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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외고에서는 학생이라면 꼭 배워야 하는 "할렐루야"....

음악시간에 실기시험으로 시험치는 "할렐루야".

그래서 졸업할 때가 되면 이렇게 멋진 "할렐루야" 합창이 가능해진다.

 

이화 여자외국어고등학교는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에 있는 사립여자외국어고등학교이다. 이화여자고등학교, 팔렬중학교, 팔렬고등학교와 같은 법인이다.

 

자유, 사랑, 평화를 교훈으로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21세기 여성 리더를 키우는 학교이다.

 

1991년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개교 이념과 정신은 1886년 메리 스크랜튼 여사가 세운 이화학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래 재단에서 다른 학교를 세우려고 했으나, 정부에서 외국어고등학교를 추천해 이화외고가 설립되었다고 한다.

 

개신교 감리교 계열의 미션스쿨이다. 시험 기간을 제외하면 매주 화요일 예배가 있고, 모든 학년은 1주일에 1번씩 '종교와 생활' 수업을 듣는다.

 

입학식과 개교기념일, 졸업식 등 특별한 날은 반드시 모든 학생들이 헨델의 할렐루야를 외워서 3부 합창으로 부다. 이처럼 입학식과 개교기념일 그리고 졸업식에 전교생이 할렐루야를 부르는 학교나 기관이나 교회는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아마 앞으로도...

 

한 졸업생이 졸업식에서 "졸업생 인사"를 했다. 그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그 내용을 읽어보면 [이화 외고]가 어떤 학교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2008년 2월, 처음 이화외고에 입학을 하고 어느덧 3년이 지났습니다. 입학 전 처음 본 친구들과 처음 들어온 학교에서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던 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교감선생님이셨던 한현수 선생님께서는 저희 17기 신입생들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무런 기대 없이 들어간

영화관에서

감동을 받고 영화관을 나오듯,

이화에서

뜻밖의

추억을

만들어라.... 라고 말입니다.

 

그때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과연 이 학교에서 뜻밖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정신 없이 3년이라는 고유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3년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화에서 우리는 뜻밖의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그냥 선생님이 아닌, 우리의 진심에서 관계를 맺고 가르침을 이해하는 선생님을 만난 것입니다. 3년 동안 몇 번 몇 시간이 걸친 상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순한 진로, 대학 입시 상담이 아닌, 진심을 털어놓고, 눈물을 흘리는 상담이었습니다. 때로는 답답한 교무실이 아닌 등하굣길을, 아름다운 노천극장으로의 산책길을 선생님과 함께 걸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든 게 불안하고 낯선 시절, 어둠 속에서 손을 내밀어 준 선생님들 덕분에 우리는 해낼 수 있었습니다.

 

청춘이라는 아프고도 아름다운 시기에 우리에게는 동네 오빠들이나 멋있는 남자 선배들은 없었지만 우상 시 여길 수 있는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이화에서 우리는 뜻밖의 번팅(집자 주- ‘번개 미팅’을 줄여 이르는 말)을 만났습니다. 번팅, 번번팅 언니들과 학교 밖을 나와 밥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언니들이 수능을 볼 때는 얼마나 떨리고, 언니들이 기쁜 합격 소식을 전해줄 때는 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언니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했던 일이 엊그제 같았지만, 어느덧 자기 자신이 그런 언니가 됐다는 걸 알았을 때는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번팅 동생이 들어올 때는 언니의 심정을 이해하곤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솔직히 털어놓는 거지만, 우리는 다 한 번쯤 번팅 동생들을 욕하고 미워해 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미워서가 아닙니다. 동생에 대한 애정에서 느끼는 기대감 때문에, 때로는 섭섭함을 느낀 것뿐이었습니다. 이런 적도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번팅 동생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털어놓고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 과자와 편지를 들고 언니를 찾자 표정이 급 변했던 적.

 

미움은 다 사라지고 고마움과 미안함이 섞인 묘한 감정으로 동생에게 인사했던 적. 번팅 동생들은 우리에게 그런 존재였습니다. 3년 동안 함께 한 번팅 동생들과 언니들은 뜻밖의 인연이고, 이 학교를 벗어난 뒤에도 계속 이어질 인연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다 느끼고 있습니다. 이화에서 우리가 만난 가장 뜻밖의 선물은, 바로 지금 옆에 앉아 있는 친구들입니다. 나를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옆에서 함께 달리는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치열한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봄에는 아카시아 향기를 맡고, 여름에는 매미 소리를 들었습니다. 가을에는 떨어진 낙엽을 모으고, 겨울에는 난로에 모여 간식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1년 4계절을 3년 동안 함께 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뿐만이 아닙니다. 어제의 적이 내일의 동지이듯, 급식실을 향해 달릴 때는 치고 밀다가, 우연히 엘리베이터 마주치면 동지가 되었던 다른 반 친구들도, 함께 성취감을 느꼈던 동아리 친구들도 다 모두 기억에 남을 친구입니다.

 

이제는 교실에 앉아 친구들과 수업을 들을 날도, 독서실에 앉아 쪽지를 나누고, 몰래 수다를 떨 날도 없습니다. 매일 보는 얼굴들은, 이제 마음으로 기억해보거나 계획과 약속에 맡겨야 합니다. 그 점이 살짝 두렵고 낯설기도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을 처음 봤을 때, 3년 동안 함께 할 시간이 마냥 두렵고 낯설었던 것처럼, 각자 자기 길을 달리면서 서로를 챙기고 응원하는 일도 곧 익숙해질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갖는 동창회나 문자나 전화로 안부를 묻는 일도 이제는 그 자체로 소중하고 고유한 일상이 될 것입니다.

 

이제 영화는 끝났습니다. 화면에서 올라가는 엔딩 크레디트를 바라보며 그 동안 감사했던 분 들을 생각합니다. 부모님, 선생님, 후배, 친구들, 이화를 상징하는 모든 것들을 추억합니다.

 

이제 우리는 영화관을 나왔지만 영화는 우리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OST를 들으면 그 영화가 떠오르듯, 할렐루야를 들으면 반 친구들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고, 야곱의 축복을 들으면 예배시간의 찬양과 율동이 회상될 것입니다.

슈퍼에서 몽셸만 봐도 매점이 떠오르고 길가에서 “이디야 커피”나 “아웃백”만 봐도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릴 것입니다.

 

이화외고에서의 추억들은 실과 같아서, 한번 풀면 끝이 없이 우리의 신경을 자극합니다. 이제 “신입생”이 아닌 “졸업생”으로서, 우리 삶의 뜻밖의 전환점이 되었던 이화외고를 가슴속에 담아두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시다. 감사합니다.

 

(2011년 2월 10일)

2010학년도 이화 외국어고등학교 졸업식 - '졸업생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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