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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4일 취임 후 세 번째 국정연설은 올 11월 대선에 임할 오바마 진영의 대선 전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정성(fairness)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오바마는 "지금은 위에서부터 바닥까지(from top to bottom) 똑같은 규칙이 적용돼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성공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책임을 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이런 기본적인 미국인의 꿈을 지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도 했다.

오바마가 이날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는 반면 점점 소수만이 잘사는 나라에 안주하느냐 아니면 모든 사람이 공정한 대접을 받고 같은 원칙을 적용받는 경제를 재건하느냐의 결정적인 순간에 놓여 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국정연설에 대해 오바마가 `경제적 평등(economic equality)'을 강조했다고 평가했고, CNN은 오바마가 `평등한 기회(equal opportunity)'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오바마가 이날 내놓은 메시지는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10개월간 공화당에 맞서 오바마 진영과 백악관이 일관되게 이끌고 나갈 대국민 메시지의 기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바마의 메시지는 100여년 전 테디 루스벨트 대통령이 보통 미국인을 위한 `공정한 플레이'를 주장하면서 대형 기업과 특권층을 공격했던 것의 연장 차원으로 볼 수 있다. 미 언론은 오바마 캠프가 이미 올해 대선을 오바마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아닌 앞으로 4년간의 미래를 위한 유권자들의 선택의 문제라는 대결 구도의 새로운 프레임을 구축했다고 전하고 있다. 즉,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고 중산층이 재건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1%를 위한 또 다른 길을 선택하느냐는 구도로 공화당과의 대결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지금이 중산층에게 생사가 걸린 순간(make or break moment)이라고도 했다. 부자들에 대한 증세로 대표되는 `버핏세'의 도입을 이날 오바마가 또 한번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낮은 지지율과 기대보다 못한 경제회복에 재선 전망이 불투명해진 오바마에게 이날 국정연설은 또 한 번의 반전을 노리는 승부수였다.
국정연설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한 오바마는 당장 국정연설 다음날인 25일부터 2박3일간 아이오와, 애리조나, 네바다, 콜로라도, 미시간 등 5개주를 도는 지방투어에 돌입한다. 이들 주는 재선 승리를 위해 오바마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지역으로, 공화당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전쟁터다. 더딘 경제회복과 낮은 지지율로 재선 도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오바마로서는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 건설을 메시지로 던지면서 앞으로 대선까지 미 국민의 마음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그러나 오바마의 메시지가 "분열적"이라고 당장 공격에 나서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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