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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어떤 미국인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목소리가 낯설어서 행여 장사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고 끊으려는 데 
혹시 몇년전에 어느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했더니 내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자기 이름을 대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5년전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다가 헤어진 미국인 친구였는 데 
아직도 내 전화 번호를 가지고 있어 연락을 한 것이었습니다.

독실한 신앙인으로써 
힘들어 할때마다 나를 위로해주고
다른 미국인과 같등이 있을 때는 기꺼이 중재 역할을 하여
여러가지로 도와주었던 친구였습니다.

시간을 내어 한번 만나자고 하기에 그 친구가 살고 있는 곳과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중간 지점인 조그만 도시의 음식점을 정해 
만나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곳에 도착한 내가 음식점  주소로 가보니 허허벌판만이 보였습니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면서 주소를 확인하고 가는 데 마침 우편 배달부가 
길을 가고 있기에 그 주소를 보이자
그 도시는 작아 음식점은 없고 
조그만 더 내려가면 샌드위치가게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 샌드위치 가게 앞에서 거의 한 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미국인 친구가 도착했습니다. 
친구가 커피를 주문하니 커피는 팔지 않고 콜라만 판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이런 저런 힘들었던 지난 얘기를 나누는 데 
 그 친구가 시골길을 운전해 와서 피곤한지 꾸벅 꾸벅 조는 것이었습니다.
깨울수도 없어 침묵을 지키다가 이따금 씩 고개를 들면은 얘기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30분 정도가 시간이 지났을 때 식당 주인이 오더니 
자기 식당은 점심시간에 맞춰 2시간만 문을 열기 때문에  그만 나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시골이라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은 우리를 포함해서 몇 사람 뿐이라 오랫동안 영업을 할 형편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식당에서 나와 마침 옆에 있는 은행 입구의 계단에 앉아 
따스한 가을 햇볕을 안고 10분 정도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잘 지내라는 인사를 하고 우리는 왔던 길을 되돌아 갔는 데 
집에 도착해서 보니 전화에 그 친구가 보낸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우뢰보다 크지만 우리가 듣지 못해 침묵을 지킨다고 믿는 것이다." 
                     
      
 .
By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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