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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도입된 지 올해로 꼭 30년이 됐다.

1982년 5월 말 전길남 일본 게이오 대학 석좌교수 겸 KAIST 전산학과 명예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KIET)의 두 중형 컴퓨터에 IP 주소를 할당받아 전용선으로 연결하고 이를 패킷방식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1994년 인터넷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해 90년대 말 초고속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인 홈페이지 구축 열풍과 함께 PC 기반 인터넷 서비스가 급속히 성장했다. 2002년에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가구 수가 1천만을 넘어섰다.

국내 인터넷 도입 30주년을 맞은 현재는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웹의 시대가 끝나고 모바일 시대가 태동하는 변화의 기점에 서있다. 과거 인프라를 가진 통신사들이 독점하던 서비스 구조가 웹으로 넘어가면서 인터넷 기업들이 가져갔던 주도권은 또 다시 모바일 기업들에게 위협받고 있다.

■PC통신 가고 포털 전성시대…인터넷 서비스 흥망성쇠

데이콤(현 LG유플러스)이 86년 PC통신 ‘천리안’ 서비스를 시작하고 88년 유료가입자를 유치하기 시작하면서 파란화면과 모뎀소리로 대표되는 PC통신의 대중화가 시작됐다. 이어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4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PC통신 가입자가 3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전성기를 맞는다.

연구 목적으로 일부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인터넷은 1994년 한국통신(현 KT)이 코넷(KORNET)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대중화 계기를 마련했다. 코넷 이후 데이콤(보라넷), 아이네트기술(누리넷) 등도 상용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터넷 붐이 일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초고속인터넷이 도입되면서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PC통신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급속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그 자리를 검색, 이메일, 뉴스,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서비스가 대체했다. PC통신 서비스는 웹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차츰 인터넷 포털서비스에 대부분 흡수됐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1998년 현재 SK브로드밴드에 합병된 두루넷이 개시했다. 현재 SK브로드밴드로 이름을 바꾼 하나로통신을 비롯해 한국통신, 드림라인, 데이콤도 ADSL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수많은 닷컴 1세대 기업들이 등장했다. 현재 국내 3대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구 라이코스코리아)도 이 때 탄생한다.

▲ 인터넷 30주년 어제와 오늘

다음은 1997년 무료 웹메일 서비스인 ‘한메일’을 시작하면서 PC통신 이용자들을 인터넷 세계로 끌어들였다. 이후 1999년에는 커뮤니티 서비스인 ‘다음 카페’를 선보이면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를 주도했다.

1999년 등장한 네이버는 지식검색서비스 ‘지식인(지식iN)’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 포털 시장 1인자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현재 70%의 검색점유율을 바탕으로 검색광고 시장을 싹쓸이하며 연 매출 2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1996년 탄생한 국내 최초 검색서비스 심마니는 그해 국내 최고의 검색서비스로 등극하지만 이듬해 9월 야후가 국내에 진출하고 데이콤에 인수되는 등 부침을 겪다가 자취를 감춘다. 네띠앙도 국내 첫 개인홈페이지 기반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지만 2006년 결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국에 진출한 후 국내 검색시장을 순식간에 장악했던 야후코리아는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에 밀려 현재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이다. 야후코리아와 비슷한 시기 한국에 진출한 라이코스코리아는 2002년 당시 네이트를 운영하던 SK텔레콤에 인수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의 원조 격인 프리챌은 서비스 유료화 정책이 반발을 일으키면서 다음 카페와 싸이월드에 자리를 내줬다. 아이러브스쿨과 싸이월드 등 서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원조 격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서비스에 주도권을 내준다.

■모바일 패러다임 변화…미래인터넷으로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인터넷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카카오톡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등장했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한게임과 NHN을 설립한 벤처 1세대 김범수 의장이 지난 2006년 12월 창업했다. 카카오톡은 기존 모바일 서비스와 달리 웹서비스가 존재하지 않는 모바일 온리 서비스로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알렸다.

모바일 열풍과 함께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시대 기득권을 가졌던 업체들도 모바일 시대 주도권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 트래픽 폭증 문제와 사업자들 간 망중립성 문제 등은 풀어야할 숙제다. 인터넷 사업자들도 국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다가오는 미래에는 TV 뿐만 아니라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등 모든 제품에 인터넷이 연결(사물인터넷)되고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클라우드 환경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동영상, 무선 인터넷, 사물지능통신 등의 등장으로 트래픽이 급증하고 인터넷의 이동성과 보안성 등 측면에서 한계가 대두됨에 따라 광대역 전송기술은 물론 ‘미래인터넷(Future Internet)’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미래인터넷이란 현 인터넷의 한계를 해결하고 새로운 인터넷으로 재설계함으로써 통신·방송·컴퓨팅이 융합되고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특성 및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하기 위한 기술 및 서비스를 포괄한다. 지난해 6월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청와대에 보고했다.

방통위는 “트래픽의 폭증 및 인터넷의 변화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가 네트워크 강국의 지위를 잃고 인터넷 소비국으로 전락 하느냐 인터넷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느냐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한민국 인터넷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오해석 IT특보,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 14개 방송통신 유관기관 협단체장, 통신, 포털업계 대표, 학계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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