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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로 *.37.27.125 조회 475136 2012.04.11 15:00
     성경으로 돌아가자

 

  장자에 나오는 우화가 있습니다. 사마귀가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집중하는데, 어디선가 새는 그 사마귀를 잡아먹으려고 노려봅니다. 그러나 새 뒤에서 활을 든 사냥꾼은 그 새를 잡기위해 활을 당깁니다. 먹이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안심하는 순간 어디선가 큰 짐승이 노려보고 있다가 낚아챕니다. 일종의 먹이사슬입니다. 이 처럼 이 땅에서의 소유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유가 영원하지 않다는 말은 청지기에게도 해당됩니다. 왜냐하면 청지기는 주인의 재물을 잠시 맡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의 소유가 전혀 없습니다. 즉 소유개념 자체가 청지기에게는 없으며 청지기와 소유는 서로 어울릴 수 없는 개념입니다.

 

 지난해 말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the Wallstreet)'는 시위가 세계로 번지면서 망가진 자본주의를 어떻게 고쳐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경제위기가 그만큼 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금년 1월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42회째 개막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전체회의를 관통한 화두는 “자본주의의 위기와 그에 대한 해법”이었습니다. 그 포럼에서 “우리는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는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회장도 그 위기에 대한 경제학자로서의 자책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발행하는 파이낸설 타임즈(Financial Times)가 금년 1월 9일부터 약 한달 반동안 ’위기의 자본주의(Capitalism in Crisis)'시리즈를 기획해서 위기의 진단과 해법을 저명한 전문가 30여명에게 묻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왜 이렇게 치열한 논쟁과 방안을 찾을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위기에 대한 원인과 처방을 어떻게 도출하는냐에 따라 향후 세계 경제체제가 그에 따라 변모되기 때문입니다. 실질상 근본적인 원인은, 과도한 부채 즉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 때문에 생긴 위기인데 인간들의 행태가 개입되기 때문에 수학 문제를 풀듯 정확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네오케인지언(Neokeynsian)의 대표적인 인물인 프린스턴대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교수와 저명한 경제사학자인 니얼 퍼거슨(Niall Campbell Douglas Ferguson) 하바드대 교수 사이에, 미국의 막대한 국가 부채와 재정적자에 대한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이 논쟁에서 폴 크루그먼 교수는 케인지언답게 총수요를 강조하는 입장에서 부채 증가 즉 정부의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현 수준 부채규모는 관리 가능하다고 하며 재정의 건전화를 위해서라도 먼저 부양과 성장을 촉진해야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에 반해 니얼 퍼거슨 교수는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도 막대한 국가부채 문제로 위기에는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니얼 퍼거슨 교수는 미국의 막대한 국가부채와 재정적자는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하며 복지정책 등에 대한 재정지출을 대거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유럽의 부채문제는 더욱 심화됐지만 미국의 부채문제는 우려선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법정 부채한도는 약 16조 달러까지 증액 됐으며, 미연준(FRB)은 초저금리 지속을 통해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해오고 있고, 중앙정부는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질상 미연준(FRB)은 폴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을 지지하다 보니, 니얼 퍼거슨 교수는 자신의 주장이 틀리고 논적인 폴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이 옳다고 시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폴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이 경제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단지 부채로 부채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지 진정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공급주의 경제학자들이나 신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규제완화와 감세, 그리고 상당기간 동안 극단적인 저금리로 부채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고 지난 30년 동안 오히려 부채만 더욱 더 증가했을 뿐입니다.

 

  또 다른 진보 경제학자인 미국 버클리대 로버트 라이시(Robert Reich)교수의 주장은, 세계 경제의 위기가 ‘자본주의의 실패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실패’라고 합니다. 로버트 라이시교수는 말하길, 자본주의란 더 많은 것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능을 할 뿐이고, 그런 시장에 어떤 영역을 맡길 것이며 시장을 통해 만들어낸 부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역할이라는 것입니다. 시장이 만들어낸 성장의 결과로 오히려 더욱 불균형적이고 불공정한 자본주의 체제를 만들어 낸 것은 민주주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진단입니다. 로버트 라이시 교수 또한 자본주의 체제의 시장은 효율적이다는 전제하에 지금의 경제위기를 민주주의 즉 정치에 책임 전가하는 모양새를 갖출 뿐 진정한 경제위기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20세기에 이르러 자본주의가 세계경제 전체의 경제체제로 정착하게 된 것은 20여년 밖에 안됐습니다. 그리고 1930년대 대공황이후 지난 80년 동안 경제위기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자본주의의 위기’라고 할 정도로 체제 위기를 느낄 정도의 심각한 위기는 처음 있는 것 같습니다. 20세기 초반, 자본주의라는 이념에 정신을 불어넣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소명의식을 강조했던 막스 베버(Max Weber)의'프로테스탄트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처럼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으로 돌아가서 해결점을 찾아야 합니다.

 

 자본주의는 개인들의 사적 소유권을 기반으로 한 경제체제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만물의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다고 합니다. 신명기 10:14절에서 “하늘과 모든 하늘의 하늘과 땅과 그 위의 만물은 본래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로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시면서 하나님은 모든 만물들을 다스리시고 공급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에게 청지기의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청지기들이 할 일은 주인이 맡긴 재산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자본주의의 위기를 가져온 것은 내가 마치 주인 인양 욕망 추구와 탐욕 그리고 이기심이 발동하여 과도한 부채를 통한 최대의 이익을 얻을려다 보니 시장이 붕괴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청지기 의식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구요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아셨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을 사랑하시고 우리 인간들의 유익을 위해서 우리들의 역할, 우리들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는 상품 또는 용역의 가격, 투자, 분배 등이 모두 시장경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주고받기 즉 은혜의 법칙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속한’ 것은 아니나 자본주의 경제체제 ‘안’에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시장경제가 사고팔기 즉 매매의 법칙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속에 살면서 이 체제가 하는 사고파는 매매의 법칙으로 경제 활동하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이 체제 내에서 경제생활 할 때 우리들은 가능한 한 ‘우리 주님께 드리고, 이웃과 나누고 어려운 이웃을 보면 베푸는 삶’ 즉 은혜의 법칙을 행하기 위해 찾아 나서고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누가 우리들로부터 무엇인가를 빼앗고자 할 때 오히려 줄 수 있는 자리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들은 그것을 풀어서 주어야 합니다.(마 5:40-42)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도 은 30세겔에 팔리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예수님의 생명을 취할 수 없으며,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아무 댓가 받음도 없이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주셨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값없이 주신 은혜의 법칙이 청지기로 사는 삶에게는 30배, 60배, 100배의 증가나 최고의 수확이 있게 되는데, 그것은 뿌린 것에 비하여 훨씬 크거나 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마 25:14-30,눅 19:11-27)

 

 자본주의는 시장경제를 통해 운영되어지는 데 전제가 되는 수단 즉 모든 자원은 희소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고팔기 즉 매매가 시장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원에 대하여 희소함이 아니라 풍부함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30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켜 가나안으로 가는 광야생활의 40년 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셨습니다.(출 16:1-36) 예수님께서는 한 소년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5000명을 먹이시고 남은 조각이 열 두 바구니가 남았다고 합니다.(요 6:1-14)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주관하는 성경적 원칙을 다룰 때에 언제나 증가와 배가 그리고 형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시장경제에서 일어나는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도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주신 것이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도 예수님께서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희소한 자원이 아니라 풍부한 자원을 경영하며, 우리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 증가가 일어날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되어 4년째 계속된 경제위기가 왜 회복되지 않을까?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이러다가 경제가 영영 회복 되지 않는 블랙홀에 빠졌는가하는 여러 생각으로 번민하다가, 성령님께서 갑자기 ‘청지기의 삶’을 가르쳐 주셔서 이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로 청지기로 살게 하셨다면 ‘자본주의의 위기’는 주님이 걱정하실 일이지 우리들이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이 걱정할 일을 내가 걱정하고 있다면 내가 아직도 주인이라는 것입니다. 문제의 해결은 주인자리를 하나님께 돌려드릴 때에 ‘자본주의의 위기’는 끝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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