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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2월 9일 저녁, 중국 쓰촨성의 이른비언약교회(秋雨圣约教会, Early Rain Covenant Church)의 왕 이(Wang Yi) 담임목사와 사모를 비롯한 100여 명의 성도들이 체포됐다.

왕 이 목사 등 10명의 교회 지도자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국가 권력 전복 선동죄’ 혐의로 형사 고발 당하고 구금됐다.

 

중국 최대의 가정교회 중 하나인 이른비언약교회를 이끌고 있는 왕 이 목사는 체포 전에 이미 중국 정부가 언젠가 자신에게 어떤 혐의를 씌워 형벌에 처하게 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구금되고 72시간이 지나거든 미리 써 둔 ‘믿음의 불복종 선언문’을 공개하고, 중국 교회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중국 정부의 신종교사무조례 발효 후 중국 교회에 대한 정부의 핍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왕 이 목사와 같이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중국교회의 지도자들이 있다는 것을 한국교회가 기억하고 기도하며 도전 받기를 바란다.

 

 

 

나는 하나님께서 중국에 세우신 당국자들을 성경의 가르침과 복음 전파 사명에 근거하여 존중합니다. 세상의 왕을 자리에 앉히거나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이 만드신 여기 중국의 역사적, 제도적 상황에 순종합니다.

 

나는 기독교 교회의 목사로서, 올바른 질서가 무엇이고 좋은 정부가 무엇인지 성경을 밑바탕으로 이해하고 바라봅니다. 동시에 교회를 박해하고 사람들에게서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박탈하는 이 공산주의 체제의 사악함에 분노가 치밀고 분통이 터집니다.

 

그러나 나는 사회, 정치 제도를 변혁하라는 사명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목표를 이루라고 하나님이 하나님 백성에게 복음을 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끔찍한 현실, 불의한 정치, 독단적인 법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짊어지신 십자가를 나타냅니다. 모든 중국인은 예수님의 십자가로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런 현실과 정치와 법률을 볼 때 우리는 세상의 제도나 문화를 변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를 용서받고 영원한 생명을 바라는 데서 진정한 소망을 얻고 완벽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목사로서 나는 복음을 굳게 확신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가르칩니다. 악한 모든 것을 비판합니다.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께서 복음서에서 하신 명령과 그 영광스러운 왕의 측량할 길 없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누구의 인생이나 너무 짧게 끝납니다. 하나님은 기쁘게 회개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그런 사람 모두를 회개로 이끌라고 교회에 엄중하게 명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들을 기쁘게 용서하기를 갈망하시고 기꺼이 그렇게 해주십니다.

 

 

 

2018년 12월 14일, 왕이 목사 선언문(1)

 

우리는 그리스도에 관하여 세상에 증언합니다. 천국에 관하여 이 중국에 증언합니다. 천국의 영원한 삶에 관하여 이 땅의 덧없는 인생들에게 증언합니다. 이것이 중국교회가 기울이는 모든 노력의 목표이자 내가 받은 목회 사명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공산주의 체제가 일시적으로 중국을 지배하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존중합니다.

 

주님의 종 칼뱅(Calvin)이 말했듯이, 악한 통치자는 악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고, 그 심판의 목표는 하나님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촉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나는 공산주의자들이 법을 집행할 때, 주님의 징계와 훈련에 굴복하듯이 기쁘게 굴복할 것입니다.

 

동시에 나는 이 공산주의 체제의 교회 핍박이 말도 못하게 악랄하고 불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교회의 목회자로서 나는 이 사악함을 공개적으로 엄중히 고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회자로서 내가 받은 소명은 하나님과 성경을 거역하는 그런 인간의 법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거역하라고 명령합니다. 나의 구세주이신 그리스도께서도 악한 법에 불복종하는 대가를 기쁘게 감당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개인적으로 악한 권세에 불복종하든지 교회가 불복종하든지,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도 ‘권리를 얻기 위해 싸우는 투쟁’이 아니고, 시민 불복종 형태의 정치적 행동주의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는 중국의 제도나 법률을 바꿔보려는 의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목회자로서 관심을 쏟는 한 가지는, 내가 이렇게 믿음으로 정부에 불복종하고 또 그렇게 불복종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세상에 증언할 때, 죄로 가득한 사람들 본성이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2018년 12월 14일 - 왕이 목사 선언문(2)

 

목사로서 나의 불복종은 복음이 명령하는 일부입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지상대명령은 우리에게 큰 불복종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악한 권세에 불복종하는 목표는 세상을 변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세상에 관하여 증언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교회가 되는 것이지, 다른 어떤 세속 기관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극적인 관점에서 교회는 세상과 반드시 분리되어야 하며, 세상의 제도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적극적인 관점에서 교회는 다른 세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이 세상에 증언하기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성경은 인간의 양심과 복음에 관계된 모든 문제에서 인간에게 순종하지 말고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나는 영적으로 불복종하고 신체적으로 고난을 겪음으로써, 영적인 세상이 존재하며 영광의 왕이 계신다는 진리를 세상에 증언합니다.

 

나는 중국의 어떤 정치나 법률 제도를 바꾸는 것에 조금도 관심이 없습니다. 심지어 나는 교회를 핍박하는 공산주의 정부의 정책이 언제쯤 바뀔까 하는 질문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체제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 어떤 체제에서 살게 될 지 상관 없이, 세속 정부가 교회를 계속 핍박하고 오직 하나님의 소유인 인간의 양심을 더럽히는 한, 나는 계속 믿음으로 불복종할 것입니다.

 

인간과 사회는 오직 그리스도께 구원받고 은혜로우며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주권에 굴복해야 희망이 있는데, 이 진리를 실천하여 더 많은 중국인에게 알려주라는 것이 내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중국 공산주의 체제가 교회를 핍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핍박을 사용하여 더 많은 중국인이 세상의 희망을 버리고, 영적으로 깨어나는 광야를 지나, 예수님을 알도록 인도하고 계십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런 방법으로 그 분의 교회를 계속 훈련하고 세워가신다면, 나는 하나님의 계획에 기쁘게 순종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은혜롭고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내 말과 행동 어느 것도 사회, 정치적 변혁을 바라거나 모색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사회 세력이나 정치 권력이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선을 행하는 이들이 아니라 악을 행하는 자들을 위협하기 위해 정부 권력자들을 세우신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은 잘못한 일이 없다면, 어두운 권세를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나는 종종 연약해지기도 하지만 그것이 복음의 약속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그것에 에너지를 다 쏟아 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지금 중국 사회 전체에 전하고 있는 좋은 소식입니다.

 

나는 교회가 어둠의 권세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공산주의 정권이 교회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왕이 목사님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선언케 하신 주님을 찬송하며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경찰이 2018년 12월 9일(현지 시각)에 유명한 지하 교회인 추위(秋雨)성약교회를 급습해 목사인 왕이를 포함해 신도 100여명을 체포했다.

 

 

 

믿음의 불복종을 구성하는 요소

 

나는 성경이 어떤 정부 어떤 기관에도 교회를 운영하거나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간섭하는 권세를 주지 않았다고 굳게 믿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교회를 억압하고 기독교인의 믿음에 간섭하는 행정 시책과 법적 조치 일체를 거부하라고 나에게 명령합니다. 성경은 평화로운 수단으로, 온유하게 저항하고 적극적으로 참으면서, 기쁨 충만한 마음으로 그런 것들을 거부하라고 명령합니다.

 

나는 그것이 영적 불복종 행위라고 굳게 믿습니다. 기독교를 박해하고 복음을 억압하는 현대의 권위적인 체제에서 영적 불복종은 복음 운동의 필수 불가결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나는 영적 불복종이 마지막 때의 행위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것은 죄와 악이 지배하는 일시적인 세상 나라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증언하는 행위입니다. 정부에 불복종하는 기독교인은 십자가의 길로 걸어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께서 보이신 본을 따릅니다. 평화로운 불복종은 기독교인들이 세상의 일부가 되는 것을 피할 뿐 아니라 세상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내가 영적 불복종을 실천할 때, 성경은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은혜를 의지하라고 명령합니다. 나는 그렇게 굳게 믿습니다. 또한 나는 우리가 두 영역에서 주의하여 도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첫째 영역은 마음입니다.

 

 

사람들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그들 영혼을 향한 사랑이 영적 불복종의 동기가 되어야 합니다. 환경을 변혁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변화시키는 것이 영적 불복종의 목표입니다. 어느 때든지 외적 억압과 폭력 때문에 내적인 평화와 인내를 잃는다면, 그래서 교회를 핍박하고 기독교인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증오하고 원망하기 시작한다면, 영적 불복종은 그 순간 실패로 돌아갑니다.

 

 

둘째 영역은 태도입니다.

 

 

복음은 믿음에서 나온 불복종은 반드시 비폭력적이어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물리적으로 저항하는 대신에 적극적으로 고통을 받고 심지어 불의한 처벌도 기꺼이 감내하는 것에 복음의 오묘함이 있습니다.

 

평화로운 불복종은 사랑과 용서에서 나옵니다. 십자가란 고통을 당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기꺼이 고통을 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불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무한히 갖추고 계셨음에도, 그 모든 수욕과 상처를 고스란히 감내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못 박은 세상에 평화의 감람나무 가지를 내미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거부한 세상을 거부하신 방법이었습니다.

 

나는 복음을 억압하고 교회를 핍박하는 이 체제 아래서 다른 이들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며, 믿음에서 나온 이런 불복종을 실천하라고 그리스도께서 나를 부르셨다고 굳게 믿습니다. 나는 그런 방법으로 복음을 전파합니다. 그것이 내가 전파하는 복음의 오묘함입니다.

 

주님의 종, 왕 이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천지만물을 섭리하심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셨음을 잊고 인본주의의 극치를 달리며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는 중국 땅과 중국인들을 향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이사야 1장 2절에서 3절의 말씀을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중국의 세상 권세자들아,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이제는 돌이킬찌라.

마태복음 27장 44절 “함께 못박힌 강도들도 이와같이 욕하더라” 인류의 죄짐을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매어 달리신 예수님 곁에서 두 강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함께 예수님을 욕하였으나, 그 중 한 강도가 누가복음 23장 42절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할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며 마침내 자신을 포기하고 예수님께 의탁하였을 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23장 43절의 말씀대로 죄인이었던 강도를 구원하셨던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엎드릴찌어다.

 

모든 자고함과 완악함을 내려놓고 주께서 죄사함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할찌어다.

 

거절과 배반에서 돌이켜 즐겨 순종할 때 주홍같은 죄도 진홍같이 붉은 죄도 용서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찬송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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