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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의 불편한 진실 알리는 뮤지컬 언틸더데이,"우리 무대의 총감독은 하나님"

 

존폐 위기 처했던 작품
입소문 타고 앵콜공연
미국 한인교회도 초청

 

"너 그거 아니? 여기 백두에서 한라까지 삼천리밖에 안돼…. 그날이… 오갔죠?"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지난 19일 사랑의교회.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서 마련한 특별공연 '뮤지컬 언틸더데이(Until the day)'가

 남북한이 하나될 '그날(the day)'에 대한 염원을 한껏 고조시킨 가운데 끝이 났다.

1시간 40분여 동안 배우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혼을 쏟아내는 열연을 펼쳤고 본당 1,2층을 가득 메운 이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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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신을 다해 열연을 펼치는 뮤지컬 언틸더데이의 10여 명의 배우들. 그들은 공연을 마친 직후 북한의 무너진 교회 재건과 '

      하나된 그날'을 위해 기도했다.


지난해 7월 초연 이후 뮤지컬 언틸더데이는 지난 1월 1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3차 앵콜 공연을 마쳤다.

 하지만 감동이 입소문을 타고 공연을 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날 특별공연 뿐 아니라 만나교회,삼일교회,미국 벧엘한인교회

 초청 공연 등 뮤지컬 언틸더데이 팀의 일정이 바빠졌다.

 

처음에는 하루 대관료 88만원을 내지 못해 존폐위기에까지 처했던 작품,북한 지하교인들의 신앙 자유에 대한 갈망,굶주림으로 인해

 꽃제비가 된 이들의 처절한 삶,목숨을 건 탈북 과정에서 붙들려 모진 고문과 매질로 다시 생과 사의 경계선을 넘어서야 했던 이들…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고 있는 뮤지컬이 이처럼 환영을 받고 있다니! 궁금증에 찬 발걸음을 옮겼던 참이었다.


 
무대 뒤 스크린으로는 중국 공안에 끌려가는 북한 주민들이 보였고,울분으로 가득찬 배우는 "여기에서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생이별을 하고 그리움에 눈감지 못하고 죽어가는,이제 보시죠 똑똑히 보시죠

그들의 꾸며진 모습 말고 진짜 그들의 모습을! 똑똑히 보시죠

 짐승보다 못한 그들의 모습을… 이제 외면말고 보시죠"라고 관객들을 더욱 불편하게 내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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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당 선전선동부 차장인 주인공 주명식은 "그 하나님은 프랑스나 남조선에나 있나 봅니다.

 인민들이 아무리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해도 변화되는 것이 없습니다"라며 "이곳은 하나님도 들어올 수 없는 땅"이라고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의 신앙을 비웃기까지 했다.

그리고 절대자를 향한 몸부림으로 외쳤다.

 

 "저들이 믿고 있는 당신은 아무렇지 않은 겁니까?

 모든 인민들이 사라져야 돌아볼텐가. 정말로 계시다면 보여주시죠 당신이 가진 능력 보여주시죠

 작은 기적이라도. 나는 믿을 수 없어 보이지 않아 당신이 존재한다는걸!"


 
공연 시작 전 리허설이 한창인 현장에서 언틸더데이를 있게 한 극단 희원의 대표 김희원(21세기푸른나무교회)씨를 만났다.

감동의 비결을 묻자 그녀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총 감독이 하나님이셔서 그런 것 같아요."

주명식의 이복동생 주인희역으로 무대에 서는 배우이기도 한 그와의 인터뷰는 좀처럼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리허설 무대에 서는 것 외에도 그는 이것저것 챙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듯 했다

. "(극중에서)저 죽었으니까 이제 이야기할 수 있어요"라며 자리를 잡은 김 씨는 우연히 본 탈북자의 그림에서 이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했다.

 임신한 여성을 잔혹하게 고문하는 북한군의 모습이었다.

 "하나님께서 뼈대를 주셨고 나중에 배우 김재한씨가 대본을,연출을 맡아주신 최종률선생님이 많이 각색해주셨다"고

 밝힌 김 대표는 뒤이어 소망을 이야기했다. "단순히 '북한이 불쌍하다' 이전에 이걸 알고도 이기적인 태도를 취해온 남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먼저 바꿔주셨으면 해요. 강요하는건 아니구요."


 
자칫 사장될 뻔한 뮤지컬 언틸더데이가 살아난 데는 홍보부장을 자처하며 나선 유정현대표(라이프트리, 극동방송 내영혼의클래식 진행자)의 역할이 컸다.

 14번이나 공연을 봤다는 유 대표는 "처음에는 빚을 지게된 극단 희원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8번째쯤 볼때 북한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바뀌게 됐다.

 

불신자들이 보고 하나님을 믿게 된 일들도 있었다"며 "앵콜 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가장 어려울 때부터 큰 도움을 줬다는 조이어스교회 박종렬목사,후원 콘서트를 열어준 CCM가수 송정미씨,

 대관료 후원에 동참한 민들레영토 지승룡대표,7번씩 피로회복 주사를 놓아준 의사, 배우들의 일일 음악코치로 나서준 성악가 등

 도움받은 이들을 소개하던 김희원대표는 "돈보다 그분들의 이웃사랑,긍휼히 여기는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뮤지컬 언틸더데이에 참여하는 10여 명의 배우 중 북한 출신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익숙한 북한 말투로 분장한 모습은 영락없는 북한 사람인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무대에 서기 직전까지 연습을 거듭하던 배우 양정윤씨(강순천 역, 동숭교회)는 "남한 사람이니까 그들의 마음을 다 이해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다"며 "공연을 본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연기하는 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걸 알게 됐다. 하루 빨리 통일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의 감동이 채 사라지기 전 관객들은 그 자리에서 두손을 모으고 한참동안을 기도했다.

뮤지컬 언틸더데이를 하나님께서 사용해주시기를,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자유를 얻고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게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북한의 무너진 교회 재건과 '하나된 그날'을 위한 기도였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자 셔터를 누르던 중,

김정일 사망 이후 혼란에 빠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염려와 '기도하는 이들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는 안도감이 오버랩되며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는 배우들의 마지막 노래를 떠올렸다.


 
"하나님 기다립니다. 우리 마음 모아서 기도하리. 나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나 기도하리 아아아아아

모두가 하나된 그날이 오면 우리 모두 기쁘게 노래하리 두손을 모아서 기도하리라."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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